가정의 달 5월,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들 속에서 

가족의 즐거움은 한껏 발산됩니다. 

그러나 가족 잃은 누군가는 슬픔의 흔적을 

손으로 쓸고 닦으며 슬픔을 위로합니다. 

혹자는 말했지요. 사랑하는 이가 이생의 삶을 끝내면, 

남은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살아온 생의 의미만 남게 된다고요. 

‘의미’는 떠나간 이와 남은 이를 연결하는 끈입니다. 

그리고 그 끈은 소망으로 이어집니다. 

의미와 소망이 연결되어 있듯이, 슬픔과 기쁨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슬픔을 헤아린 자리에서 기쁨은, 

마치 우물에 고이는 물처럼 서서히 고여 들기 시작합니다. 

애도는 슬픔을 헤아림으로 기쁨을 건져 올리는 작업이 아닐까요. 

애도하는 날들의 주간 날씨는 구름 낀 하늘에서 

맑게 갠 화창한 하늘을 보여 줍니다. 

애도의 달 5월, 

「빛과소금」은 지면을 통해 누군가를 애도했습니다. 

팔복과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슬퍼하는 자의 행복을 조명했습니다. 

애도는 무엇이며, 애도는 왜 해야 하는 것이며, 

애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애도에 대한 실천적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애도의 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애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도하는 당신과 함께 애도하기를 소망하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