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헤드라인을 장식한 

굵직한 사건 또는 사고 현장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은 

유별난 사람들이 아니다. 

가족이거나, 이웃이거나, 직장 동료이거나, 

심지어 교회 성도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퇴행의 섬에 좌초시킬 수 있는 주역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 가운데 뿌리 내린 악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악의 평범성’을 사유해야 한다. 

내가 ‘악인’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내 삶의 영역 가운데 조금씩 ‘선’을 채워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선한 선택이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리니.

우리 사회에 만연된, 우리 내면에 깊이 침투한 악을, 

죄를, 탐욕을, 시기를, 이기심을, 배려 없는 경쟁을, 무지를, 쾌락을 조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삶 가운데 맺어야 할 선, 

회개, 내려놓음, 자족, 이타심, 동행, 인지, 절제의 열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