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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탐희 스토리 in GOD
탤런트 박탐희 | 2011년 03월호
  • 탤런트 박탐희는 한 아이의 엄마이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얻은 아들 시완이. ‘시완’이란 이름은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완성)이신 예수님을 의미한다고. 그리고 얼마 전, 그녀는 자신이 지나 온 결혼과 출산의 소중한 기억들을 책으로 엮었다. 사실, 그와 비슷한 책들을 서점에 가면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그녀의 책은 조금 특별하다. 바로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할 나이는 아니지만, sena 친구들에게도 있을 훗날을 상상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정리/ 한경진 기자·자료제공/ 두란노서원 출판부

     

     

    ★★세 상을 벗어나기 위한 몸살★★

    “하나님! 저를 언제까지 이렇게 두고만 보실 거예요? 하나님,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저 보고 계시냐구요! 제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테스트하세요? 그래요, 어디 한번 해보자구요! 하나님께서 ‘성전’이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딸, 망가질 거예요. 취하지 말라구요? 그보다 더한 것도 할 거예요! 하나님도 아파 보라구요!”

    어느 날, 그녀의 곤고함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세상을 벗어나기 위한 몸살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듯 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그녀 앞에 커다란 예수님이 보인다. 그리고 저쪽에는 또 다른 그녀가 서 있다. 낭떠러지로만 가려는 위태로운 그녀에게 솜방망이를 들고 땅을 쳐 보호하시는 예수님.

    “탐희야, 거기로 가면 안 돼. 거긴 길이 아니란다. 아주 위험한 곳이야.”

    깨질까 상할까 직접 때리지도 못하고 진땀을 빼시는 예수님께 아프다고 그만 좀 때리라고 울부짖는 그녀. 그 순간 그녀의 눈에 울고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게다가 왼쪽 가슴에 파랗게 난 멍. 아파하는 그녀를 보며 더 아파 가슴을 치셨는지 새파란 멍 자국이 나 있다. 

    “잘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어떻게 되든 그냥 놔두지 그러셨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순간, 그녀는 세상 속에서 시달리며 거의 넉 달 동안 힘들어하던 어둠의 올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나님과의 연애시작★★

    예수님을 만난 후, 그녀의 삶은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종일 하나님과 대화할 생각에 설레었고, 저녁이 되면 세상 일정에서 벗어나 성경 말씀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주어짐에 행복했다. 잠들기 전엔 말을 배워 가는 세 살짜리 꼬마처럼 질문도 많고 생각도 많았다.

    “언제나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쓰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 저도 일꾼으로 쓰임받는 날이 올까요?”

    “하나님, 저들에게 하셨듯 제게도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 ‘탐희야’하고 부르시면서.”

    그녀는 그렇게 종알종알 두서없는 얘기를 건네다 어느새 잠이 들곤 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를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좋아졌다며 이렇게 묻는다. “요즘 연애해?” 바로 성령 마사지(?) 덕분일까?

     

    ★★일 간의 연애 그리고 결혼★★

    “탐희 자매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하나요?” 어느 날 목사님이 던지신 이 질문은 그녀가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시작된 교회의 40일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첫 번째 기도제목으로 삼았다. 

    새벽기도를 시작한지 30일쯤 되었을까? 믿을만한 동생에게서 소개팅을 제안받고는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자리에 나갔다. 

    첫 만남 자리에서 7시간 동안이나 서로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은 채 각자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간증만 하다 온 그녀는 두 번째 만남, 그리고 세 번째 만남 만에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물론, 가족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자그마치 만난지 111일 만에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전 날, 그녀는 지금껏 해온 배우자를 위한 기도문과 그를 떠올리며 하나하나 맞춰보다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고.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이런 사람 찾으라 해도 어려웠을 텐데, 하나님, 정말 대단하세요!’

     

    ★★엄마가 되던 날★★

    2010년 6월. 10시간을 기다린 끝에 그녀는 All망이(모든 희망과 소망이라는 뜻으로 지은 아이의 태명 ‘All望’이)와 첫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태어나서 이보다 더 감격스러운 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 그녀이지만, 진통의 시간이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그녀는 문득 예수님을 생각해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 어떻게 견디셨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의 희생을 묵상하니, 산고는 더 이상 그녀에게 고통이 아니었다. 

    10시간 후 드디어 만나게 된 All망이. 그녀는 너무 소중해서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나는 이 작은 천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아버지. 우리 All망이를 지켜주시옵소서. 제게 어미의 자격을 주셨으나 이 아기를 온전히 보호하시는 분은 오직 아버지뿐임을 제가 압니다. 또한, All망이가 하나님 때문에 기쁨이 넘치는 아들로 자라길 원하고, 우리 All망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를 원합니다.” 

    어느새 그녀는 하나님의 손에서 현숙한 아내. 성숙한 엄마로 다듬어져가고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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