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말씀) :
30.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O (관찰) :
며칠 전 새벽예배 때 이진원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우리의 행동의 근거는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어야 하며, 내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이 하신 일에 동참해야 한다’라는 걸 깨달았었다. (제자광성교회 유튜브, 11월 17일 시편 127편)

또, 오늘 생명의 삶에 실린 데이비드 윌커슨 목사님의
‘완벽해 보이는 계획도 하나님의 손길이 개입하지 않으면 실제적 효력을 거두기 어렵다’
라는 말씀을 통해 왜 내 계획이 지금껏 실패를 거두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 계획을 잘 믿고 의지하는 편이다. 그래서 공부도, 어떤 프로젝트를 만들 때도 내 머리와 계획을 의지하는 편이다. 근데 최근 너무 그 ‘일’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신경을 쓰다 보니, 내 힘만 의지할 뿐 기도는 뒷전이 되었다. 내가 기도했더라면, 조금만 더 기도했더라면 오늘은 다른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모든 게 생각처럼 잘될 줄 알았는데, 내 힘과 계획을 들고 영적 전쟁터에 나가니 뺏겨 버리고, 패배하게 된다.

내가 세운 계획만 따라가다 보면 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나 자신을 믿을 때가 많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이라는 찬양 가사처럼 나 자신의 힘과 능, 계획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믿기로 늘 선택해야겠다.

A (적용) :
- 조금만 더.. 기도하기!
- 나 자신도, 다른 사람도 믿거나 의지하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믿기..

P (기도) :
하나님,
나의 계획을, 나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니 실패하고, 다시 기도할 힘을 잃어버린 채 세상의 기쁨으로 나를 채우고 달래려고 합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 조급한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주께서 주신 시간을 내 방법대로 열심히 써서 결국엔 낭비해버리는 어리석은 인생 살지 않게 하소서. 내가 믿고, 또 의지할 분은 오직 주님이심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게 하소서. 헛 사는 인생이 아니라, 잘 사는, 예수로 사는 인생 되길 원합니다.
저는 똑똑하지 않고, 지혜롭지 않고, 주님이 없으면 나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내가 원하는 길, 내가 보기에 형통하고 잘 되는 길이 아니라 주께서 보이신 생명의 길로 향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