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음…. 이제 엘리후의 말에도 허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저 앞에 등장했던 세 친구의 생각과 화법보다는 조금 낫지만, 욥이 너무나 힘들 때 하소연한 말을 책잡아 책망할 거리로 삼는 건 오늘 QT 말씀처럼 너무나도 가혹한 것 같다. 힘들어서 지쳐 있는데 그 모습마저도 옳고 그름을 따져 논리적으로 나를 책망하는 사람이 있을 땐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서러울 듯하다. 사랑 없는 어떠한 것은 그저 울리는 꽹과리일 뿐이다(고전 13:1).
본)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의 말투나 행동, 인상을 보고 그를 판단하는 데 약 4초도 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사람의 일부만 보고 쉽사리 내 맘대로 상상할 수 있다. 또한, 한 명의 사람이 A라는 인물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했을 경우, 군중심리에 의해 많은 사람이 A라는 인물을 자기들 맘대로 단정 지을 수도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나도 엘리후처럼 다른 사람의 단면만 보고 판단하며 정죄하는 삶을 살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분명 그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떠한 사람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억지로 없앨 수는 없지만, 판단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시니깐, 내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단정 짓고 평가하고 정죄할 수 없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겠다. 내 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해 헛된 착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결) 10년, 20년, 30년 이상 함께한 사람도 서로의 속을 다 모르는데, 어떻게 몇 초 만에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판단한 결과를 내 머릿속에 입력할 수 있을까? 내가 다 아는 것처럼, 내 생각이 전부인 양 살지 않기로 결단한다. 우리 모두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죄와 판단이 아닌 사랑과 복음을 들고 나아가기로 결단하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님마저도 정죄하지 않았던 간음한 여인을, 인간의 생각으로 정죄하고 판단했던 그때 그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 이 사회에도 넘쳐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 내 눈에 보이는 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여 단정 지어 버리는 어리석은 죄를 범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오직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힘들고 지쳐서 낙망하여 넘어진 이들을 굳세게 하는 선한 사역에 힘쓰게 도와주세요. 제 생각과 말로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지 않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한 사람에 대해 너무 가볍게 입에 올리지 말기!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단정 짓는 말을 할 때, 무조건 동의하기보다 걸러 듣고 분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