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믿을 존재가 아니다.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 같던 사람도 믿을 구석이 없다는 걸 요즘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붙여주신 최고의 동역자처럼 보이는 사람도 헤어질 때가 되면 헤어지는 것 같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 우정도 절대 영원하지 않은 것 같다. 자기 마음에 들 때만 친하고, 자신이 좀 힘들고 자기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담을 쌓고 멀리하는 게 이 세상의 친구,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마찬가지일 거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나를 한결같이, 영원히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영원한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잊는 순간, 이 땅의 관계에 매이게 된다. 나에게서 어떤 사람이 떠나갈까 봐 비위를 맞춰주며 쩔쩔맸던 것 같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가 더 져주고, 양보해 주고,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이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관계의 두려움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쩔쩔맨다면 이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너무 믿고, 사람에게 모든 걸 걸면 내가 더 힘들어진다. 결국,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욥의 친구들처럼 내가 힘들 때 위로는커녕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서두에 쓴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변하는 게 인생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두를 사랑하며 기도하되, 이 세상에 한결같은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너무 사람을 의지하진 말자. 아무도 믿지 말고, 하나님만 믿되,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섬겨야 할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하나님 아버지, 아무리 한결같고, 아무리 영원할 것 같던 사람도 믿을 구석이 없다는 걸 근래에 깨닫습니다. 믿음의 친구인 줄 알고, 하나님이 붙여주신 동역자이며 절친인 줄 알았던 사람들과 멀어진 경험도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다른 사람보다 못한 게 무엇이며 무시당할 만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나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불편한 사람도 용서하고, 주님만 묵묵히 따르게 하소서.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고 상처받지 않게 해주시고, 지혜롭게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영원하지 않은 이 땅의 것을 탐내지 말고, 영원하시고 한결같으신 신실하신 주님을 믿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되, 사람의 말과 행동과 의견에 너무 휘둘리거나 마음 쓰지 말자!
-욥이 자기 친구들의 독설을 멀리하고, 하나님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을 본받아,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말들로 인해 믿음을 잃지 말고 더욱 주님을 붙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