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자꾸 물질적인 가치, 세속적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 천국이 우리의 최종 목적지이고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자꾸 이 땅에서의 큰 축복, 보상을 더 좋아하게 된다.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좋은 직업, 돈, 명예, 인간관계 등 자꾸 세상의 것만 눈에 들어온다.
이번 2021년의 첫 시작, 1월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그때부터 한 계기로 인하여 공부에 대한 의욕이 타오른 것 같다. 그때 알게 된 사람들도 참 많이 있는데 벌써 9개월이 흘러 이제는 2021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공부에 발을 붙이고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 정말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내가 관련된 여러 가지 고민으로 인해 한 달도 마음 편하게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루도 빠짐없이 입시와 공부에 대한 생각으로 2021년의 삶 중 85%를 산 것 같다. 매주 금요철야랑 주일 예배드리면서 한 주, 한 주 버티다 보니 벌써 9개월이 된 것 같다 ㅋㅋㅋ.
처음에는 정말 좋은 목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현재의 나를 보니 엉망진창이 따로 없다. 거의 약 10년 치의 걱정을 한 번에 하고 있으니 정말 죽을 맛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봤더니, 바로 세속적인 가치를 하나님보다 더 우선시했다는 점부터 시작됐다. 하나님을 향한 처음 사랑은 흔들거리고, 내가 원하는 주요 대학과 학과, 그리고 로스쿨 진학, 그다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 물론 당연히 생각할 필요가 있지만, 하나님보다 그것들을 더 추구하다 보니 나에게 남은 것은 근심과 뼈를 깎는 고통뿐이었다.
오늘 7절 말씀은 참 유명하다. 문맥을 고려하지 않다 보니 틀린 말인 줄도 모르고, CCM으로도 참 많이 등장하고 집마다 액자에도 많이 걸려있는 것 같다. 그러나 빌닷의 말에는 오류가 있다. 은연중에 이 땅에서 창대해지고, 큰 보상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빌닷과 같은 오류를 범한 것이다. 20대가 되어 좋은 대학에 가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또 뭐를 하고 뭐를 하고.... 아직 16살인데도, 지나치게 걱정하며, 그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추구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특히 2021년은.
금요철야 말씀으로 위로받고 QT 말씀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하루이다. 이 땅에서의 큰 축복, 보상, 그럴듯한 삶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상급을 먼저 생각해야겠다. 내 삶의 목표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천국에서 완성되는 것인지, 참 얄팍한 생각으로 목표를 잘못 세웠던 내 모습이 너무나 어리석어 보인다. 세상과 등지어 살면 안 되지만, 세상보다 더 위에 두어야 할 것은 영적 가치이다. 빌닷처럼 은연중에 기복 신앙, 즉 하나님보다 복과 창대함만 구하는 가짜 믿음을 갖지 않도록 늘 돌아보며 이제부터는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하나님 아버지, 잘 되나 못 되나 주님의 뜻인데, 은연중에 이 땅에서의 가치를 하나님의 가치보다 더욱 귀하게 여겼던 오류가 제 안에도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하늘나라에서의 삶에 비하면 훨씬 짧고, 훨씬 보잘것없는데 현재의 삶이 전부인 양 믿지 않는 자들처럼 살아왔던 제 모습을 용서하소서.
제 인생이 심히 창대하게 끝나지 않고, 아무도 모르는 작고 초라한 삶으로 끝날지라도 주님께 감사하며 주어진 삶에 충성을 다하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번영과 삶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이 축복이라는 거짓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늘의 지혜로 채워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오늘 나에게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 드리고 자기
-선견지명! 눈앞의 인생뿐만 아니라, 천국의 상급을 생각하는 똑순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