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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QT|QT 묵상 보기

2026.
10.
29
목요일
사랑은 깨지지 않아
아가 6:1-14
새벽나라 영상큐티 261029
명확한 말씀, 불명확한 나
조회수   |913
큐티일   |2021-08-10
작성자   |한경진
말씀을 첫 번째 읽었을 때는 바락의 심정에 감정이 이입되었다.
만약 누군가 권위 있는 사람이 나에게 찾아와서 "하나님이 너에게 이렇게 하라셔"라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그것도 심지어 20년 동안이나 꼼짝없이 압제를 당해 무기력해진 나라인데, 그 나라의 대표로 내가 나서야 한다면... 선뜻 나설 수 없는 일이 분명했다. 그래서 만약 내가 바락이었더라도 드보라에게 함께 가자며 그녀라도 의지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두 번째 읽어보니 다른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은 바락에게 다짜고짜 니가 나가서 하라고 하신 게 아니었다.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1망명을 택할 것. 그들을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갈 것. 그러면 시스라와 그의 전차들과 많은 군대를 기손 강으로 유인해 네 손에 넘겨줄 것임"
그렇다. 하나님의 명령은 너무나 명확했다. 바락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나 명확하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니... 그 약속을 믿지 못한 것은 바락의 연약함이 맞았다.
나도 언제나 바락과 같은 마인드로 살아왔다는 걸 느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나 명확하게 내가 가야 할 길, 믿어야 할 것, 멀리해야 할 것을 알려주시고, 그러면 내가 받게 될 구원의 삶, 천국의 삶까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려주신다. 그런데 나는 상황에 갇혀 있어서 하나님의 명확한 명령을 보지 못하고 아예 듣지도 못한 채 겁을 먹고 먼저 발을 빼거나 적당히 하려 한다. 결국 바락은 할 일은 다 하고도 영광을 얻지는 못했다던 그 결말이 참 애석하다.

세 번째 말씀을 읽으면서 다시 보인 것이 있다. 1-2절. 이스라엘 자손이 악한 일을 저질렀고, 그들을 징계하는 대상이 "가나안 왕 야빈"이었다는 것... 그렇구나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지 못해서 남겨두었던 가나안 땅의 것들이 결국 이 모든 일의 원흉이었구나... 내 믿음이 약해지고, 하나님이 아닌 상황을 보면서 억눌려 살게 된 것은 알고보니 내가 하나님의 명확한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던 것이 그 원인이었다...
이스라엘이 말씀에 완전히 순종하지 못해 가나안 사람을 남겨둔 역사는, 바락이 명확한 말씀을 완전히 믿지 못해 영광을 얻지 못하게 된 것으로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 역사는 나에게도 마찬가지고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한결같이 나에게 약속하시고 이루시는 분이다. 그런데 나는 완전히 믿고 순종하지 못해서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있었구나...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는 하는데 결국 다른 사람이 받는 영광과 은혜에 구경만 하는 사람이 되고 있었구나..

... 오늘 하루 이 말씀을 더더 깊이 묵상해야겠다. 상황에 갇혀 보지 못했지만 두번 세번 되새기며 깨달아야 할 명령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씀으로 이야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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