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성전은 더는 성전이 아니라고 하신다. 오늘 예루살렘과 여호와의 성전이 비참하게 멸망한 것처럼 말이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고, 성전이 성전답지 못했다. 그래서 이방인들에게 무시와 조롱을 당하고 수치를 당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거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기 때문에 온 박해와 핍박도 아니고, 하나님을 똑바로 믿지 않았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거둬가신 것이다. 이 모습이 오늘날 한국교회와 딱 들어맞는 상황인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죄악에 점령되어버린 이 세상, 음란하고 타락해버린 이 세상.. 그리고 예레미야 말씀 속 하나님의 임재가 완전히 떠나버린 저 성전. 성전이라 칭할 수도 없는 그곳. 오늘날 한국교회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표현 같다. 죄를 보고도, 죄라고 말하지 않고. 세상은 물론이거니와 교회마저도 너무 타락해버린 도무지 답 안 나오는 이 세상.. 오늘따라 많은 회의감과 실망감, 답답함이 몰려온다. 기분이 허탈하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오늘 QT를 하게 되었고, 이렇게 해석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방 사람들에게 성전 속 기구와 물품들을 다 빼앗겨 버리고, 집들은 다 불바다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은 떠나버리고, 수치와 조롱과 무시, 모욕만 남아버린 이스라엘의 모습이 정말 지금의 모습 같다. 자칫하다간 이 나라의 교회에서 하나님이 모든 영광을 거둬가실까 봐 두렵다.
우선 하나님의 성전인 나를 지켜야 한다. 우리만큼은 죄악에 점령당한 악의 소굴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성전이 되도록. 똑같이 고난이 겪어도 죄악으로 인해 조롱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쌓는 고난을 받도록 기도하자. 정말 타락할 대로 타락해버린,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이 악한 세상에서 오늘 QT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지 않은 성전이 되도록, 늘 깨어 정신 차리자.
우리가 잘 아는 찬양이 있다. “교회를 교회 되게, 예배를 예배 되게….”
이번 주일쯤 설교를 듣는데 이런 말씀을 들었다. “얼마나 교회가 교회 같지 않고, 얼마나 예배가 예배 같지 않으면 기어코 이런 찬양이 나왔겠냐.”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분노도 치밀어 오르고, 마음도 아프고, 오늘따라 괜히 복잡하다. 나도 연약한 죄인이고, 이 땅에 과연 하나님의 영광은 어디로 갔는가…. 예전에는 교회를 나쁜 곳으로 인식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세상이 교회를 적대시하며 무시와 조롱을 퍼붓고 있다. 세상에서도 교회가 얼마나 교회 같지 않으면 그랬을까. 마음이 아프다.
오늘 말씀에 등장한 이스라엘 성전처럼, 우리 하나하나의 성전도 무너지고 있고, 한국교회와 이 사회가 점점 이상한 길로 빠지고 있다. 정죄와 비판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으니, 더욱 기도하며 우선 우리 안에서부터, 나 하나서부터 개혁하자. 그리고 제발!!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가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오늘은 많이 횡설수설한 것 같다. 오늘 그림 묵상도 너무 와 닿는다.
“세상 속에서 거룩을 빼앗긴 나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기도합니다”
거룩을 빼앗겨도 한참을 빼앗겨 버린 나, 우리 공동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자. 기도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더러워져 버린 이 세상에서 기죽어있지 말고, 은근슬쩍 타협하지 말고 아닌 건 아니라고 소리를 높이자.
주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너무 슬퍼요 ㅜㅜ 한국교회가 제발 정신 차리게 해주세요. 하나님, 교회가 교회 되지 못하니깐 세상에서 무시를 당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한국교회에 딱 어울리는 말이에요.. 주님, 주님의 영광이 떠나버린 성전에 회복을 허락해 주시고, 저희 안에서 개혁이 일어나게 도와주세요.. 핍박을 당할지언정 조롱은 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오늘 말씀 속 이스라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진 비극을 보며, 하나님의 영광이 내게서 거두어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깨닫습니다. 주님, 거룩함과 하나님의 영광을 눈 씻고도 찾을 수 없는 이 시대에,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시고 불쌍히 여겨 주셔서 다시금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도와주세요.. 소돔과 고모라처럼, 이스라엘 성전처럼 멸망하지 않게 해주세요.. 저희를 용서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우선 내 죄부터 먼저 돌아보고, 우리 안에서 개혁이 일어나도록 늘 기도하며 정신 차리기.
-그 어떤 소리에도 흔들리지 말고, 이 땅을 위해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