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가는 삶은 허망한 삶이다. 진짜 주인에게 모든 것을 내어드리면 그분이 나를 높여주시지만, 자기 혼자 폼 잡다가(?) 나중에 많이 혼날 수 있다. 오늘 말씀에서는 그런 한심한 농부들이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셨다. 가증하고 교만한 종교 지도자들을, 자신들이 주인인 척하며 종들과 주인의 아들을 죽인 포도원 농부들에 빗대어 말씀하신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그것이 자신들을 향한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죄를 돌이키기는커녕 예수님을 체포할 방법을 연구했다.
그런데 나의 모습이 종교 지도자들, 그러니깐 포도원 농부들의 완악한 모습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도원 농부들이 주인의 아들 (예수님)을 죽였던 것처럼 나도 늘 죄를 짓고 계속 넘어지며 주님을 십자가에 한 번 더 못 박는다.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똑바로 순종하지 못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농부들과 다를 것 없다.
포도원 농부들은 자기들이 주인인 줄로 착각하고 진짜 주인의 아들까지 죽였다. 그 결과 농부들은 진짜 주인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진짜 주인이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
내가 주인 되어 사는 삶,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주인으로 삼는 삶은, 앞서 말한 것처럼 허망한 삶이다. 그 끝은 멸망이다. 우리 자신은 너무 연약해서 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의 주관자이신 주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어주시면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가장 완벽한 분이 내 삶을 이끌어 주시니 그 삶이야말로 생명의 삶일 것이다.
포도원 비유의 주인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들까지 보내시며 오랫동안 참으셨다. 그분의 인내심은 얼마나 큰지, 천 년을 하루처럼 여기시며 연약한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이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마음을 자꾸 아프게만 한다. 하나님을 자꾸 기다리시게 만들고, 예수님을 자꾸 십자가에 못 박으며 산다. 이제 우리의 주인과 우선순위를 갈아엎을 차례이다. 오직 ‘영원한 머릿돌’ 되시는 예수님만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번 고난주간에는 나의 우선순위를 살펴봐야겠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있다면,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고 있다면 이제는 우선순위를 갈아엎고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며 섬기는 내가 되기로 결단한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위해 아들까지 보내주셨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도리어 더 완악한 모습으로 살았던 모든 죄를 회개합니다. 또한, 저 혼자 잘 할 수 있다고 제가 저의 주인이 되어 살았던 모든 죄를 회개합니다.
제 완악함을 깨버리고, 제가 주인으로 삼았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만 섬기게 하소서.
세상 그 무엇보다도 크신 주님께서, 저를 위해 십자가 고통을 당하러 오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하루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내가 주인으로 삼았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기!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