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뒤엎는 개혁이란,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혁이 일어나려면 갈아엎는 과정도 필요하고, 나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떼어내 버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과정도 필요하다. 거룩하지 아니하며, 메말라버린 무화과나무 같은 우리의 삶에 서둘러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오늘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오늘 말씀의 일들은 예수님이 고난을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처음으로 하신 일들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성전을 가증한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 이들을 내쫓고, 둘러엎으셨다. 성전은 거룩해야 하며 기도하는 집이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제자들은 전에 예수님이 저주하셨던, 잎만 무성했던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도와 거룩함이 사라지고 물질주의적으로 바뀐 성전과 상인들의 모습, 열매 없이 메말라버린 무화과나무의 모습이 과연 나,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인들이 성전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은 그럴듯했지만, 그것은 강도의 소굴과 다름없는 가증한 일이었다. 잎이 무성했던 무화과나무의 모습은 그럴듯했지만, 실상은 열매가 없어 예수님께 저주를 받아 말라 버리게 되었다.
우리의 겉모습이 그럴듯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이 그럴듯하다고 해서 안 속까지 그럴듯한 건 아니다. 지금 교회의 모습이 그렇고, 성전 되어야 할 우리의 몸이 그렇다. 그래서 우리에겐 갈아엎는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죄를 짓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셨던 것처럼. 그리고 이제는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룩한 삶의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귀히 여기실 것이다.
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믿음과 기도에 대해 알려주시고, 어떤 이와 등진 일이 있다면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은 이미 받은 줄로 믿으라.’
나는 이 말씀 앞에서 나의 기도와 믿음을 점검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듯, 나는 기도하고도 걱정하며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믿음으로 기도한다곤 하지만, 그것을 믿기가 되게 힘들다.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인데, 자꾸만 어둡고 고통스러운 앞날의 모습만 생각난다.
이번 고난주간을 맞아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들이 문을 닫아 마음이 답답한 상태이지만, 믿음의 기도로 회개하며 나아갈 때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주님을 믿는다.
우리를 위해 보혈 흘려 주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그 앞에서 나의 모든 더러운 죄악들을 회개하고, 갈아엎고, 개혁해야겠다고 결단한다.
뒤엎지 않으면 당장은 편한 것 같지만, 나중엔 죄들이 잔뜩 쌓여 고칠 수 없게 된다. 개혁의 과정은 힘들기도 하지만,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계속 죽어가게 된다. 오늘 QT 말씀처럼 잃어버린 자녀의 정체성을 되찾고, 굳은 마음을 뒤엎는 개혁이 필요하다.
나와 우리의 삶에, 한국 교회에, 모든 열방에 늦은 듯 보이지만 개혁이 일어나도록,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기로 결단하자!!
하나님 아버지,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굳어버린 저희의 강퍅한 삶에 개혁이 일어나길 원합니다. 메말라버린 무화과나무처럼 살아왔던 저희의 모습을 용서해 주시고, 저희의 삶 속에 성령님께서만 임재하여 주옵소서.
또한, 기도할 때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저의 연약한 모습을 용서해 주시고, 이제는 의심하지 않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회개, 말씀 실천하기 등 내 삶에 개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열심히 노력하기!!
-기도할 때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나아가기!!
-성전 되지 못했던 나의 삶을 회개하고, 나와 등진 사람이 있다면 용서해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