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차지하라는 명령을 하시며 신명기 말씀이 시작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려 40년씩이나 되는 광야 생활을 하였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솔직히 가나안땅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40년간 뱅뱅 돈 것이다. 알명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1세대들은 항상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들이었다. 오늘 QT 관찰 내용처럼 시종일관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순종하던 사람들이었다. 이제 그들은 모두 죽었고, 새로운 세대로 교체되었다.
1세대 중에서, 원망해서 죽은 사람이 많다. 틈만 나면 여호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지난날의 기적들은 모두 잊은 채 살아가던 사람들. 그리고 가나안 정탐 때도 그렇다.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 다른 백성들은 모두 원망하며 탄식했다. 결국, 그들이 말한 그대로 되었다. (민 14:36-38)
이제 그들은 다 죽고, 그토록 기다리던 말씀의 성취가 2세대에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조상들 뒤에 계속될 후손들에게 ‘주겠다고 하신’ 그 땅을 차지하라!” (우리말 성경 ver.)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개역개정 ver.)
나는 이 말씀 속 ‘주겠다고 하신’이라는 말씀에 포커스를 두었다. 하나님은 주겠다고 약속해 놓으시고는 마음이 바뀌어서 안 주시는 분이 아니다.
사람은 불가능하지만, 오직 하나님께서는 불변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약속도 참되다.
근데 안타까운 점은 1세대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리어 원망 불평이나 내놓았다. 따라서 그들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말씀하셨다면 분명 하실 거고,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셨으면 분명 주실 것이다. 이건 당연한 말이다.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주심으로 말미암아 그분의 신실하심과 불변하심을 드러내시는 분이다.
"주겠다고 하신" 그 땅을 주신 것처럼, "이루리라 하신" 약속도 분명 이루실 것을 믿자.
이 생각을 해 보았다. 만약 출애굽 1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긴 시간으로 인해 힘은 들고 지쳤겠지만, 묵묵히 이끄시고 채우시는 은혜를 따라 그 길을 끝까지 걸어왔으면 그들도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것이다. 근데 이 모습이 내 모습이자 우리의 모습일까 봐 걱정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점점 기다림의 시간이 깊어간다는 이유로 초조해하고 원망할까 봐. 그래서 하나님이 주실 복을 나의 손과 발로 직접 걷어차 버릴까 봐. 이 말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4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많은 분의 간증을 들어보면, 단기간이 아닌 매우 장기간에 걸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경우들이 많았다. 난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저분들은 그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릴 수 있었을까? 나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을...’
솔직히 어떤 면에선 내 성격이 급한 편이다. 어떨 땐 느리지만 그냥 빨리빨리 해결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질질 끄는걸 되게 싫어한다. 그것이 매우 재미있거나 유익하지 않는 이상, 느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말씀에 대한 것은 예외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급한 성격이라 한들, 하나님 말씀 앞에서는 무조건 그분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이루시고,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시는 분이니깐.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그분이 우리를 늘 참고 인내하시는 것처럼, 나도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배우길 힘써야겠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원망하지 말고, 주님의 계획에 순종으로 나를 맡기는 자녀가 되기로 결단한다!!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는 영원히 불변하시고 그분의 약속도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그런데 저는 주님의 약속을 인내로써 기다릴 용기가 없습니다. 주님,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말씀만을 믿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주시겠다고 하면 언젠간 허락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바라보며, 순종으로 주님의 계획에 저를 맡기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성취되었던 그때, ‘내가 주리라 한 땅을 차지하라!’라고 명령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붙잡고 나아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복잡한 상황에 조급해지고 초조할 때가 많지만, 더 주님을 붙잡으며 절대로 원망하지 말기.
-주님이 주시는 말씀 붙잡고 나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