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달에 걸쳐 묵상했던 요한복음 묵상을 오늘로써 마무리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세상에 빛으로 오심과 세례요한의 이야기부터, 예수님의 부활과 오늘 마지막 본문까지. 그 안에서 하나하나를 다 묵상하니깐 정말 뜻깊은 날들이었고, 3달이 길고도 짧은 기간이었던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는 무너진 마음의 베드로를 회복시키시는 주님을 보게 되었다. 베드로는 당당히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주님을 따를 것’이라고 외쳤던 제자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한 제자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매우 자책하며, 의기소침해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얼굴을 떳떳이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셨다. 예수님께서는 아침 식사가 끝나시자마자 먼저 베드로에게 말을 거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예, 제가 주를 사랑하는 것을 주께서 아십니다.”
예수님은 이 질문을 세 번 반복하셨고, 베드로는 세 번 반복하여 예수님께 같은 대답을 했다.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부인했을 때처럼.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마음을 만져주셨고, 그에게 새로운 사명들을 주셨다. 또한,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인지를 미리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대로 그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게 되었다.
이 모든 말씀을 다 마치시고 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나를 따르라!”
베드로는 수제자였지만 정말 연약한 제자였다. 행동보다 말만 앞선 제자였다. 그의 열정은 알겠으나, 그는 중요한 상황에서 예수님을 부인해 버렸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부터 생각하며 호돌갑을 떨었기 때문에 예수님에게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는 말로 혼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연약한 베드로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도구로 들어 쓰셨다. 그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따르길 원하셨다. 그래서 그를 부르신 것이다.
나와 우리의 일상도 그럴 것이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베드로보다 더한 연약한 죄인들이다. 그러나 그런 우리도 제자로 삼아주시고 들어 써주시는 주님이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온 맘을 다해, 다른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베드로가 변화된 것처럼 우리도 변화될 것이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결단코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보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에 초점을 두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나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 아버지,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따라라”라고 명령하신 말씀을 저희의 삶에도 새깁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여 자주 넘어지는 저희이지만, 순종하며 제자의 길을 걸어가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복음에 이끌린 삶을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주님께 나의 사랑을 고백하기.
-나의 약함과 상한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