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53마리’라는 말씀을 읽고 갑자기 예전의 추억(?)이 떠올랐다. 아주 예전에, sena에서 독자 쿠폰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그레이스벨 양말이라는 선물이었다. 양말을 받았을 때 한쪽 양말에 ‘1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지금보다 어렸던 난,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물어보니, 그물을 던져 잡았을 때 잡힌 물고기가 153마리라는 말씀이 있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오늘 묵상한 요한복음 말씀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뜻을 알고 양말을 신는다.^^
그러나 153이라는 숫자의 배경 내용은 좀 씁쓸한 것 같다. 오늘 본문을 보면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2번이나 만나고 나서도, 그 큰 감격과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나서도 금세 그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이것을 보며 아무리 기적을 경험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감격과 은혜를 잊어버리면 다시 주님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어떻게, 다른 것도 아니고 예수님의 부활을 눈으로 보고 경험했는데,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그것을 잊어버린 것일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think와 QT 말씀들을 읽으며 그 모습이 내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예배당에서 함께 모여 예배할 수가 없었다. 주님을 외쳐 본지도 꽤 오래되었다. 이럴수록 점점 내 안의 기쁨과 열정도 식어버리는 것 같다. 믿음은 그냥 예전의 믿음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세상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서 괴롭고 속상하다.
마지막 때가 두려운 이유는, 나라의 탄압과 사람들의 시선도 문제이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소멸시키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일 것 같다. 마지막 때가 되면 될수록 주님을 만난 감격, 주님께 받은 감격과 성령 충만했던 기억들이 다 예전의 일이 되어버리고, 그저 그렇게 세상을 따르며 살아가며 감각이 둔해진 모습으로 살아갈까 봐 걱정된다. 벌써부터 이러니 말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친히 찾아오셨듯 우리에게도 다가오시는 분이다. 믿음을 다 잃어버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나를 회복시켜 주시고, 새사람이 되게 해주시는 분이다. 제자들과 식사를 하시며 회복시키신 것처럼.
요즘 많이 둔해진 것을, 믿음이 예전보다 작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지금 같은 때에는 나처럼 둔해지고, 믿음을 잃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 믿음이 줄어들었건, 나를 회복시키실 주님께로 나아가자. 나를 다시 새사람으로 변화시켜 달라고. 내 안에 다시 한번 뜨거운 열정과 믿음을 허락해 달라고. 성령님으로 충만해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안에 다시금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 부흥의 불길이 타올라야 한다. 지금 교회가 욕먹고, 예배를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님을 더 붙잡고, 회개하며 우리 안에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를 금세 잊어버리는 연약한 저희입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저희의 믿음과 신앙을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금 제자로 설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와 같은 많은 사람이 지금 초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지금을 기회로 삼고 다시금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도록 금식하며 기도하고 말씀 보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한국의 교회들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니와 우리 안에 열정과 믿음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