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는데, 우리는 계속 율법을 향해 가려고 한다. 어쩌면 그것이 더 쉽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시키는 것, 해야할 것만 하면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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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다. 자라면서는 주일학교 교사로, 찬양팀으로 봉사하면서 교회생활이 내 일상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교회를 옮기게 되면서 해오던 봉사들이 하나도 없이 예배만 참석하면 되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맡은 것이 너무 많아 평일보다 주말이 더 바쁠 때는 그것들이 나에게 짐처럼 느껴지고 힘겨워서 하소연을 하곤 했는데, 주말에 막상 할 것이 없으니 시간에서도 책임감에서도 자유해지면서 교회에서는 물론 신앙에서 점점 한 걸음 물러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이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지키는 삶이 아니라 자유함 안에서 누리는 삶을 선물해 주셨고, 자유가 있다면 그만큼 선택과 책임이 뒤따르는구나.. 이제 모든 것은 자유하되, 그 안에서 분별하고 선택해야 하는 과제가 나에게 남겨져 있구나. 시간과 사역에서 자유한 삶을 주시되 이제 얽매임 없이 스스로 하나님을 향해야 할 단계로 나를 이끄셨던 것처럼.
어제 뉴스에서 낙태가 합법이 되는 것을 지켜보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낙태에서 자유로워진 세상이 된 것은 안타깝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더욱 분별과 성경적인 기준으로 옳은 삶을 선택해야 하고 그런 삶의 가치를 전해야 할 과제가 남았구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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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법이 아닌 자유를 주셨고, 그 안에서라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드러날 수 있다는 원리를 생각하니 하나님의 깊으심이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이 자유가 율법보다 더한 속박이 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을 위해 나에게 성령을 주셨기 때문임을, 내가 성령의 생각을 선택하고 따르기로 마음 먹으면 그분이 삶의 열매로 나를 이끄실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