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성령을 주었다. 아직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고, 하나님의 선물이신 성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은 그들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그곳으로 가 성령을 주고, 복음을 전한 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런 베드로와 요한을 보면서 시몬은 생각한다. 그는 사마리아의 잘나가는 마술사였다. 한때 유명한 마술사로서, 그러한 능력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의 어리석은 생각은 돈을 주고, 능력을 사는 것, 아니 "기술" 을 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까지 가게 된다. 그래서 둘에게 돈을 주며 이야기한다. "이러한 능력을 저에게도 주세요! 누구든지 내가 손을 뻗으면 성령이 나가게 해주세요!" 한참 잘못 생각한 것이였다.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마술 기술같은 것이 아니다. 오직 선하신 때에 따라, 하나님의 선물이 주어지는 것이다. 성령은 말 그대로 선물이지, 어디 상점에 가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베드로와 요한은 시몬에게 강하게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선물이신 성령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오. 어떻게 돈을 주고 사려고 합니까? 당신은 하나님 앞에 바른 마음이 아닙니다." 헉, 시몬은 당황한다. 아니... 하나님의 능력을 오직 내가 높아지기 위해서 사려고 했구나! 시몬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웠을 것 같다. 하나님은 그래도 그러한 시몬을 사랑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덧붙인다. "당신이 지금 죄로 사로잡혀 있고, 바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용서해주실 것이오." 시몬은 그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기도해달라고 한다. (사실 회개하는 말이 아니다... 눈 앞의 일이 두려워서 이렇게 구한 것 같다.) 시몬은 하나님의 능력을 쓰면서 자신이 높아지려고 능력을 구한 것이였다.
나도 하나님의 능력을 구할 때가 많다. 학생인만큼 공부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구한다. "하나님, 지금 보는 내용이 제 머리에 잘 들어오게 해주세요!!" 물론 지혜는 하나님께 있지만... 나는 가끔 잘못된 생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았나 싶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 말씀도 열심히 들으려고 하고 또 교회도 잘 나가는 거 아시죠? 이거 다 하나님 위해서 한거잖아요. 그럼 하나님께서 저 도와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도와주세요!!" 일단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는 태도는,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실 지혜와 은혜를 기도하며 기다리는 태도여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의 능력은 어떤 대가를 치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주시는 것이니까.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공부하는 가운데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무엇을 하나 주님을 위해 하게 해주세요. 제가 하고있는 공부에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선한 일에, 선한 때에 공부로써 하나님을 높이게 해주세요. 하나님이 선물하실 지혜와 은혜를 기다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십니다." 내가 능력을 구하는 이유는, 시몬처럼 사회적으로 내가 높아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수단이 되도록 구하는 것이여야 한다.
능력을 구할 때는 시몬처럼 대가지불로 하나님의 능력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마음으로 구해야 할 것 같다. 또 능력을 구하는 이유가 나의 어떤 것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드러나게하는 능력이 되도록 하며 구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악했던 마음을 용서받고, 다시 하나님께로 나아가도록 회개해야 할 것이다. 오늘 하는 공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