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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열

오늘 문득 우리 교회의 새벽 제단을 떠올려 봅니다. 150명의 성도 중, 고요한 성전을 지키는 이는 7~8명의 권사님들과 집사님들, 그리고 텅 빈 남자석을 홀로 지키는 어느 한 사람의 뒷모습입니다. 문득 성경 속 시므온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대단한 직분자도 화려한 사역자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약속하신 위로를 기다리며 성전을 떠나지 않았던 한 노인이었습니다. 성령 충만함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어쩌면 대단한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남들이 다 잠든 시간에 깨어 주님을 부르는 거룩한 고집일지 모릅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임하실 하나님 한 분만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신앙의 방향 설정일지도 모릅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서야,..., 이제는 놓아주시는도다 라며 평안히 찬양했습니다. 그의 평생은 오직 이 한 순간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기를 소망합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마음. 화려한 결과보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집중하는 민감함.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온전히 성령님께 내어드리는 항복.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기다립니다. 오늘 자신은 무엇을 기다리고 어디로 향해 가는지 돌아봅니다 비록 현실은 마음에 칼을 찌르는 듯한 아픔과 외로움이 있을지라도, 시므온처럼 성령의 눈으로 보이는 것 너머의 소망을 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시므온이 되어 주님의 품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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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일

(하트)오늘하루도 하나님과 함께 말씀묵상(하트) 2025년12월25일 목요일 1529일차 ●묵상본문[누가복음 2:25~35]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묵상제목[내가 맡은 사명은?]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면서부터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신다. 나의 삶도 세상의 모든 사람의 삶도 주관하신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는 것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며 예배하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