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그 자체는 하나님의 신비다”

하용조목사님의 “초점” 정말 은혜와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하목사님의 40대의 글이라 그런지 책이 전체적으로 공의와 정의를 강조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신학적으로 윤리도덕적으로 현상학적으로 물량주의와 성공주의, 세속주의와 인간중심주의적으로 흐르는 한국교회에 대한 자기반성적인 글들이 많았으며, 영성의 혼잡함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없는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회개와 자성을 촉구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강해설교는 아니고, 목회칼럼과 같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한국교회가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성장은 보였지만,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초점을 읽어버리고, 무언가 알맹이가 빠진 것 같은 그러한 모습으로 전락하게 된 현실을 바라보며, 눈물흘리는 선지자의 모습을 볼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하용조목사님의 40대의 영성과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목사님의 참된 예언자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60대의 하목사님의 말씀과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공의와 정의를 강조하며, 크리스천으로서의 본분을 강조하는 모습은 하목사님의 평생의 강해설교에 흐르는 도도한 흐름이며 정신(스피릿)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40대의 설교는 훨씬 더 순수하고, 맑은 시냇물과 같은 그러한 깨끗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개교회의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며 말씀을 실천하는데에 힘쓰기 보다 이벤트와 각종 인간중심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양적 팽창만을 추구하며, 성도들의 삶 또한, 세상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보다는 세상의 성공과 명예,물질, 쾌락만을 추구하는 영성으로 변질됨으로, 교회는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윤리적으로 지탄받으며, 주님의 영광을 다 가리고, 예수님을 이름을 욕되게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땅의 하나님의 교회의 회복과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각성과 이 땅과 이 민족의 변화를 부르짖으며, 목놓아 울며 기도하시던 하목사님의 모습이 아련히 그려집니다. 은혜와 회개와 영적인 각성에 목마른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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