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진짜입니까?’ 리뷰]

  - 이번 리뷰는 책의 내용 중에서 내가 다루고 싶은 순서대로, 그리고 몇 가지만 끄적거리기로 한다.


「폭풍 한복판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
  이번 겨울수련회의 3시간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 비중 있게 다뤘던 마가복음 본문이 책의 내용으로 등장하니 상당히 반가웠다. 수련회 끝나고 읽어보려고 미뤄두었던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이후, 유명세를 거부, 즉시 제자들은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시고, 예수님은 기도하기 위해 산으로 가신 본문을 읽으며 책을 읽어나갔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서른한 살, 전도사 시절에 경험한 하나님의 또렷한 음성 ‘히든카드’ 사건을 책에 소개하며, Soli Deo gloria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풍랑 속 제자들의 상황을 소개하며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고 계신 예수님, 기다리신 예수님, 그리고 현장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close-up 하여 소개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약 2천 년 전 사랑하는 제자들을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셨고, 기다리셨으며, 현장에 찾아오셨던 모습과 동일하게 여전히 나를 지켜보고 계시고, 기다리고 계시며, 나의 삶의 자리에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적용을 하게 되었다.

「넉넉히 이기리라」
  예수님과 동행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삶 가운데,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바로 ‘죄’이다. 로마서 7장과 8장을 쉽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 충돌하는 것이 당연한 그리스도인이 로마서 7장에 머물러 쓰러지지 않도록 바울의 고백을 통해 로마서 8장으로 초대하고 있다. 넉넉히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앞서 묵상했던 ‘폭풍 가운데 걸어오신 예수님’ 곁에 바짝 붙어있음이 승리의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금 인정한다.

「난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
  이 챕터의 시작 문장이 내 마음을 활짝 열었다. 성경을 볼 때 늘 지도를 펼쳐놓는 나는 고대 근동 지역의 지도를 통해 수많은 여정, 즉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 시대별 선지자들, 그리고 여러 왕들이 활동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과거 역사의 현장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발견한다. 바로 이 큰따옴표의 문장이 이 챕터의 시작 문장이다. 마음이 활짝 열렸다. 마치 이 책을 읽기 위해 성경책을 옆에 두고 책상에 앉은 내 모습을 들킨 것만 같았다. 그런데 필자는 “오늘날 우리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똑같은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글을 이어간다. 전도사인 내가 맡고 있는 중고등부의 학생들과 박물관, 미술관 등의 전시를 다니며, 유물이나 작품들 앞에서 성경책을 펼 때 느끼는 그 감각의 세포들이 이 첫 단락 때문에 꿈틀거림을 느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혹자의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 제 힘으로 할 수 없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다 옳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세요.”라는 필자의 고백을 직접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마무리 한다. “신앙은 모든 핸디캡을 극복한다.” 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핸디캡이 참 많은 사람이다. 이제 연약한 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엎드리는 것만 하면 되겠다.

서평단 미션을 완료하며 이 고백의 효력이 그치는 내가 되지 말자.
서평단 이벤트 참여를 통해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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