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몸소 보여준 헨리 나우웬의 40여권의 책들중  "돌봄의 영성"은 우리 삶 가운데 서로가 필요하다. 라는 명확한 글로 시작해 돌봄을 주고받는 그곳에 천국이 임한다고 한다. 돌봄은 인간의 모든 몸짓중에서 가장 인간다운 것이라고 말하며 그 몸짓은 우리 모두에게 서로가 필요하고 긍휼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용감한 고백에서 비롯된다(p.25)고 한다.

 "나", "내가" 중요한 우리들에게 "돌봄"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돌봄의 영성"을 통해 예수님의 삶과 사랑, 우리 삶의 방향을 생각해본다.

 

 헨리나우웬은 "돌봄의 영성"을 통해 "긍휼"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너희 아버지가 긍휼히 여기시는 것 같이 너희도 긍휼히 여기라" -눅6:365-

저자도 긍휼을 품는것이 힘들다는걸 알고 있다. 하지만 삶을 돌아보며 가장 위로와 격려가 되었던 때는 바로 그 고통과 슬픔을 혼자 당하지 않아도 되는 축복된 삶을 얘기하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고 이것이 바로 긍휼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헨리나우웬 역시 누군가에게 돌봄의 손길을 내민 과정을 얘기하며 자신에게 독특한 선물이 되었고 삶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1986년 8월 데이브레이크에서 아담을 돌보면서 어느새 입장이 바뀌어 아담이 그의 스승이되어 깨우침을 주었다고한다.

"존재가 행위보다 중요하다, 사람의 칭찬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더 중요하다, 함께 일하는것이 혼자 하는것보다 중요하다" (p.41) 

 

 복음은 우리를 긍휼의 삶으로 부른다(p.48)

 긍휼의 삶은 서로 기쁨을 주고받는 삶이라고 말하는 헨리나우웬은 긍휼의 시작을 우리의 정체성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주의 자녀이다. 주의 사랑받는 자녀이며 어떠한 조건없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 그런 우리 모두는 서로 긍휼의 삶으로 기쁨을 주고받는다고 말한다. 그렇게 돌봄은 상대방의 고통을 없애줘야하는 일이 아니라 고통을 나누는 일이며 나누기 위해서는 마음을 따뜻하게 비워 고통당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경청을 통해 깨달을수 있다.

 

돌봄은 없고 치료만 있다면 신속한 변화에 집착하게된다. 그러면 조급해서 서로의 짐을 나눌 수 없고 그럴 마음도 없어진다. (p.80) 돌봄다, 돌봄은 애통하다, 함께 부르짖다. 라는 뜻이며 고난당하는 사람과 함께하는것이라고 한다. 고통속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함께 슬퍼하는 것. 이렇게 돌봄은 곧 긍휼이다. 긍휼은 인간다워지는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가장 인간다워질때 하나님의 임재가 더욱 충만해진다.(p.84)

 

우리의 삶은 움켜쥐라고 주신 소유물이 아니라 나누라고 주신 선물이다. 이 사실을 우리는 고독속에서 깨닫는다.(p.99)

헨리나우웬은 고독과 상실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돌볼수 있고 그 돌봄을 통해 성장할수 있다고 한다.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다. 인간의 연약함을 복으로 여겨야한다. 돌봄의 대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돌보길 갈망하는 은혜에찬 갈망을 하나님으로부터 온 복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결국 탈진에 빠질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것이며 우리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수있으며 우리의 돌봄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복을 주려고 기다린다.(p.119)

 

 작은 지체장애 예배공동체 안에서 몇년간 어린이예배를 섬긴적이 있었다. 헨리나우웬처럼 매일을 함께한것은 아니지만 그 경험을 통해 나의 교만과 상처가 치유됨을 경험하며 예수님의 사랑과 임재를 느낄수 있었다. 그것은 진정 내가 할애하는 나의 시간과 노력이 아닌 나에게 복 주시려는 주님의 허락된 시간이었다. 삶가운데 우리는 서로를 통해 주의 얼굴을 보며 살아가야 하는데 그 돌봄이 나의 삶 자체에 임하길 소망해 본다. 나의 배우자, 자녀, 부모.. 지인들,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가운데 상처받은 마음들을 긍휼함으로 품어주며 살아가는것이 나의 삶에 가장큰 복이며 가장 인간다운 행위임을 알게해주는 "돌봄의 영성"을 통해 오늘도 주님앞에 한 걸음 나아감을 느낀다. 세상 모든 크리스천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돌봄을, 복의 통로를 새롭게 생각해볼수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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